향수 처음 입문할 때, 어떤 거 사야 하지? 어떤 향이 나랑 잘 맞을까? 다들 그런 고민 해보셨죠?
이 글은 특정 향수를 추천하기보단, 처음 향수에 발 담그는 분들이 꼭 알고 있으면 좋은 내용만 모아봤어요. 저도 처음엔 헤맸거든요. 그래서 '이걸 누가 좀 먼저 말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싶은 것들을 정리해봅니다.
1. 향수는 '취향'이 전부예요
좋다는 향도 내 코엔 안 좋을 수 있어요.
'누구는 장미향 같대!'라는 후기를 보고 샀는데, 막상 맡아보면 "화장실 방향제인가...?" 싶을 수도 있거든요.
예를 들면, 르라보의 '어나더13'은 어떤 사람에겐 '은은하고 따뜻한 피부냄새'지만, 다른 사람은 '장례식장 냄새'라고 하기도 해요. 똑같은 향도 사람마다, 심지어 컨디션에 따라 다르게 느껴집니다.
결론은 직접 시향해보고 판단하는 게 최고라는 말이에요.
2. 여름에 어울리는 향수는 따로 있다
향수에도 무게감이 있어요.
여름에 쓰기 좋은 향은 가볍고 시원한 민트, 시트러스 계열이 대표적이고요.
반면에 달달하고 무거운 향은 겨울에 더 잘 어울려요.
여름에 묵직한 향 뿌리면 진짜 고역이에요. 버스나 엘리베이터 안에서 누가 그런 향 뿌리고 있으면 코가 버겁습니다…
3. 향수는 '농도'도 중요해요
- EDC(코롱): 향료 농도 가장 낮음, 시원하지만 지속력 짧아요
- EDT(오 드 뚜왈렛): 중간 지속력 (보통 3~5시간)
- EDP(오 드 퍼퓸): 향료 농도 높고 지속력 강함 (보통 6~8시간)
- 퍼퓸 / 엑스트레: 거의 10시간 이상 지속, 향도 무거운 편이에요
지속력이 무조건 긴 게 좋은 건 아니고, 계절과 상황에 따라 다르죠.
4. 향수 뿌리는 위치는?
개인적으로는 목 뒤나 팔뚝 쪽 추천해요.
손목은 많이들 뿌리는데, 손 씻다 보면 금방 날아가기도 하고, 비비면 향이 망가질 수도 있어서 피하는 편이에요.
주의할 점: 향수 색이 있는 경우, 옷에 직접 뿌리면 물들 수 있어요. 밝은 옷 조심!
5. 향수는 계속 변해요 (탑노트 – 미들 – 베이스)
향수는 처음에 맡은 향(탑노트)이 전부가 아니에요.
30분, 1시간 후에 은근슬쩍 다른 향이 올라오거든요.
그러니까 향수를 고를 땐, 최소 1~2시간은 지켜보는 게 좋아요. 손등에 뿌리고 산책하거나 마트 한 바퀴 돌아보는 식으로요.
6. 어디서 사야 할까?
- 입문자용 시향: 올리브영이 최고. 부담 없고, 눈치 안 봐도 됨.
- 여유 있으면: 백화점이나 편집샵 추천. 향 설명 들을 수 있고, 라인업이 다양해요.
- 싸게 사고 싶다면: 면세 찬스나 병행수입, 중고도 고려해볼 만하긴 해요. 단, 진품 확인 꼭!
7. 처음이면 50ml부터
향수 처음 시작하는 거면 100ml는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질리기도 하고, 계절 바뀌면 안 쓰게 되거든요.
50ml 정도가 적당해요. 마음에 쏙 드는 향이라면 그때 100ml로 가는 것도 늦지 않아요.
8. 추천을 받고 싶다면?
성별, 나이, 취향, 사용 목적(데이트, 출근용, 데일리 등), 예산 정도는 알려줘야 적절한 추천이 가능해요.
“20대 초중반 / 상큼한 향 좋아함 / 5~6만원대 / 여름용”
이렇게만 알려줘도 훨씬 좋은 추천을 받을 수 있답니다.
마무리: 향수는 사치가 아니라, 나를 표현하는 수단이에요
꼭 비싼 거 아니어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나한테 잘 어울리는 향’을 찾는 거예요.
올영 향수 하나로도 충분히 인생향이 될 수 있어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시향해보고 마음 끌리는 거, 나답다고 느껴지는 거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향수, 뿌리는 그 순간이 내가 나를 제일 신경 쓰는 시간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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