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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이 망할수밖에 없는 이유

KEKEWO 2024. 9. 10.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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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은 반드시 망한다: 무료배달 경쟁의 악순환?

이 글은 개인적인 생각이며, 필자가 느낀 바를 담았습니다. 글의 흐름이 다소 어색할 수 있음을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쿠팡의 시작: 무료 배달 선언

현재 배달업계에서는 무료배달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흐름의 시작은 쿠팡이었으며, 3월 26일부터 쿠팡 와우 멤버십 가입자에게 쿠팡 이츠에서 무료배달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쿠팡은 이미 쿠팡 로켓배송, 쿠팡플레이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층을 확장해왔고, 이번 쿠팡 이츠 무료배달 서비스는 더 많은 멤버십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월 8,000원의 비용으로 여러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닌 셈입니다.

쿠팡은 본업인 물류사업에서 자금을 확보해 쿠팡 이츠쿠팡 플레이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무료배달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을 감당할 여력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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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의 반응: 배포 큰 선언, 그 이면의 단가 삭감

배달의민족(배민)은 1위 배달 플랫폼이지만, 쿠팡의 도전을 받으면서 무료배달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배민은 쿠팡과 달리 물류나 다른 사업을 통해 수익을 내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음식배달 플랫폼으로서만 경쟁력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배민은 무료배달을 제공하면서 자영업자라이더에게 그 부담을 떠넘겼습니다. 라이더들의 단가를 삭감하고, 상점의 부담료를 높여 그 공백을 메우는 방식으로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올해만 해도 두 차례 라이더 단가 인하가 있었습니다.

노조와의 갈등: 정규군을 없애고 하청 구조로

배민 라이더들이 노조를 구성하면서 단가 협상을 위해 시위를 벌였고, 이에 배민은 라이더와의 직접 계약을 피하기 위해 **배민 플러스(협력사)**라는 하청 구조를 도입했습니다. 배민 플러스를 통해 기사들을 관리하면서 배민은 직접적인 책임을 피하고 있습니다.

배달비 부담: 상점 자영업자들에게 돌아가는 고통

결국 배달비 부담은 고스란히 상점 자영업자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배달비가 4,000원일 경우, 상점과 소비자가 절반씩 부담하는 방식이지만, 배민 클럽 회원의 경우 상점이 전액을 부담해야 합니다.

배민의 미래: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

지금 당장은 무료배달의 혜택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오지만, 장기적으로는 배달비가 점차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쿠팡 역시 와우 멤버십 가격을 인상하고 있으며, 배민이 더 이상 무료배달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면 독점 구조가 형성될 우려가 있습니다.

배민이 망할 경우, 배달 산업 전체가 쿠팡에 의존하게 될 위험도 있습니다. 이미 일부 프랜차이즈에서는 배민 보이콧을 우려하고 있으며, 향후 배달업계의 변화가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됩니다.

배달 무료 경쟁은 당장의 소비자 혜택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자영업자와 배달 노동자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배달업계의 미래는 어떻게 변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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