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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NC소프트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 플레이

KEKEWO 2024. 12. 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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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환경: PC(퍼플)
플레이 시간: 약 5시간


총평: 이게 정말 게임이라고?

5시간 플레이한 뒤 든 생각: "내가 지금 한 행위가 과연 '게임을 플레이'한 게 맞나?" 싶습니다. 진짜 이딴 게 게임이라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이해가 안 되는 수준입니다. 마치 NC소프트가 리니지 에셋 찌꺼기를 긁어모아 어설픈 비빔밥을 만들어낸 듯한 느낌. 게임을 만들고자 하는 어떠한 노력도 없이, 그냥 무성의하게 던져진 AFK 방치형 게임 같습니다. 이걸 만들어낸 팀장님이 일주일 전에 대충 말해서 급히 제작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요?

솔직히 이 게임에 CF로 기용한 티모시 샬라메도 불쌍할 정도입니다. 내 뇌가 과부하가 걸려 터질 것 같아요. 오줌 발싸! 뉴클리어 런치 디텍티드~☆

"님들 이딴 거 하지 마세요..."가 솔직한 한줄평입니다.

0. 이 게임은 어떤 게임인가?

'저니 오브 모나크(Journy Of Monarch, 줄여서 '좀'이라 하겠습니다)'는 리니지 에셋을 활용해 만든 방치형 게임입니다. 그러나 흔히 말하는 '리니지 라이크'는 아닙니다. 유저 간 무지성 PK를 강조한 형태도 아니고, 그냥 리니지 그래픽 끼워넣고 굴려먹는 방치형에 가깝습니다.

1. 그래픽: 눈썩 그래픽

처음 게임을 켜자마자 든 생각: 그래픽이 'ㅈ같다'.
21세기 대한민국 대표급 게임사가 만들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극도로 후진 그래픽입니다. 평소 그래픽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저조차 끔찍하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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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모션과 이펙트: 매력 없는 AFK

방치형 게임의 매력 중 하나인 '보는 재미'가 전혀 없습니다. 모션이 개구리 수준이라 프레임이 10프레임 정도로 보일 지경이고, 볼 만한 장면이 없어요. 애초에 이 게임을 제대로 '볼' 여유 자체가 없이 무의미한 방치와 뽑기만 반복합니다.

3. 연출: 가챠의 재미도 없다

이 게임은 뽑기를 엄청 많이 하게 만듭니다. 영웅 뽑기, 지휘관 스킬 뽑기, 인형 뽑기 등... 그런데 뽑기 연출이 허접해서 뽑는 재미가 1도 없습니다. 그나마 가끔 나오는 괜찮은 연출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무성의한 뽑기 애니메이션에 실망하게 됩니다.

4. 빠칭코 감성의 게임성

각종 시스템이 확률에 기대어 있는, 일명 빠칭코 스타일. 주사위를 굴려 장비를 뽑는 등, 온갖 요소가 확률에 의존합니다. 웃긴 건 전설 아이템을 뽑으려면 주사위 레벨을 올려야 하는데, 이게 또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므로 사실상 현질+시간투자를 강제합니다.

주사위를 돌려야 레벨업, 레벨업해야 고등급 나오고, 그걸 위해 시간, 골드를 쏟아부어야 하는 구조. 5시간 플레이했는데 겨우 주사위 10렙 정도 올렸고, 전설은커녕 영웅 등급도 구경하기 어렵습니다.

5. 피로한 성장 구조

스펙업 요소가 산더미 같은데, 대량의 재료를 요구하고, 희귀 카드(영웅, 전설) 각성에 카드가 수십 장씩 필요합니다. 확률 낮은 가챠에서 특정 등급 카드를 수십 개 모으라니, 현실적으로 무과금으로는 멀고 먼 길입니다.

6. 무과금 가능? 가능은 하나 극도로 피곤

5시간 동안 몸비틀기하며 전투력 14만7천 정도로 201스테이지를 돌파했는데, 너무 피곤합니다. 무과금도 가능하지만 고스펙을 바라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갈수록 한계를 느끼게 하는 구조예요.

7. 구식 게임, 볼매 요소 전무

보스 디자인, 콘텐츠, 코스튬, 캐릭터 모습 어느 하나 매력적인 것이 없습니다. 방치형 게임으로서의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으며, '왜 이걸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만 남습니다. 코스튬도 확대해서 볼 수도 없고, 디자인도 구리며, 사실상 볼거리 제로.

8. 게임 개발 의도가 투명하게 보임

이 게임의 과금 유도가 생각보다 덜 빡센 편이라 의아했는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게임 플레이를 하면 '리니지 W, 리니지 M' 등 다른 NC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주는 식으로 다른 게임 유입을 유도하는 구조 같습니다. 즉, 이 게임 자체로 돈 벌 생각보다는, 다른 리니지류 게임으로 끌어들이는 어그로 역할을 하는 듯한데... 효과 있을지 모르겠네요.

저니 오브 모나크'는 NC소프트가 내놓은 어설픈 방치형 게임으로, 그래픽, 모션, 게임성, 연출, 성장 구조 등 어느 하나 인상적인 것이 없으며, 사실상 리니지 에셋 재활용품 수준의 미완성 품입니다. 새로운 재미를 기대하기 어렵고, 흥미를 찾기 힘든 이 게임은 시간을 소비할 가치가 전혀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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